반응형

    가게를 처음 열 때 많은 분들이 예상 매출부터 계산합니다.

    “하루에 80만 원만 팔아도 괜찮지 않을까?”

    “월매출 2,500만 원 정도 나오면 버틸 수 있겠지?”

    “초반에는 조금 힘들어도 자리 잡으면 괜찮아지겠지?”

    그런데 실제 매장을 운영해보면 매출보다 먼저 사장님을 압박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정비입니다.

    월세, 관리비, 인건비, 대출상환액, 렌탈료, 통신비, 포스, 정수기, 인터넷, 보험료처럼 매출이 적어도 매달 나가는 돈이 있습니다.

    이 고정비를 대충 잡고 창업하면 오픈 초반 매출이 조금만 늦게 붙어도 현금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게 오픈 전 고정비를 얼마나 잡아야 하는지, 그리고 월세·인건비·대출상환액을 어떤 순서로 계산해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가게 오픈 전 월세 인건비 대출상환액 등 고정비를 계산하는 예비 창업자 이미지
    가게 오픈 전 월세 인건비 대출상환액 등 고정비를 계산하는 예비 창업자 이미지

    1. 고정비는 매출이 없어도 나가는 돈입니다

    고정비는 매출이 많든 적든 매달 거의 비슷하게 나가는 돈입니다.

    음식점이나 소형 매장을 기준으로 보면 대표적인 고정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 월세
    • 관리비
    • 직원 기본 인건비
    • 대출 원리금 상환액
    • 인터넷, 전화, 포스, 카드단말기 비용
    • 정수기, 제빙기, 키오스크 등 렌탈료
    • 보험료
    • 세무 기장료
    • 최소 광고비

    재료비처럼 매출이 늘 때 같이 늘어나는 비용도 있지만, 고정비는 매출이 낮아도 그대로 나갑니다.

    그래서 창업 전에는 “얼마를 팔 수 있을까?”보다 먼저 매달 무조건 얼마가 나가는가?를 계산해야 합니다.

    먼저 볼 기준

    가게 오픈 전 고정비는 월세 하나만 보면 부족합니다. 월세 + 관리비 + 인건비 + 대출상환액 + 렌탈료 + 기본 운영비를 한 번에 봐야 합니다.

    2. 현장에서 가장 무서웠던 건 매출 부진보다 고정비가 쌓이는 속도였습니다

    제가 매장 운영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장사가 안 되는 날보다 돈 나가는 날짜가 계속 돌아오는 압박이 더 무섭다는 점이었습니다.

    매출은 요일마다 다릅니다. 평일 점심이 괜찮은 날도 있고, 비가 오거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손님 흐름이 확 줄어드는 날도 있습니다. 배달 주문도 어떤 날은 몰리고, 어떤 날은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그런데 비용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한번은 월말 정산을 하면서 이런 흐름을 체감한 적이 있습니다. 매장 자체가 완전히 안 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루 매출이 어느 정도 나오는 날도 있었고, 주말에는 나쁘지 않은 흐름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고정비였습니다.

    월세와 관리비가 먼저 빠지고, 직원 급여일이 다가오고, 카드값과 식자재 결제일이 겹쳤습니다. 여기에 전기요금, 가스요금, 인터넷, 포스, 정수기 렌탈료, 세무 기장료 같은 작은 비용들이 하나씩 붙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정도 비용은 크지 않다”고 생각했던 항목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날짜가 겹치면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매출 입금은 카드사 정산, 배달앱 정산처럼 며칠 뒤에 들어오는데, 나가는 돈은 정해진 날짜에 바로 빠져나갑니다.

    그때 느낀 건 단순했습니다.

    가게는 월매출이 아니라 현금 흐름으로 버틴다는 점입니다.

    장사가 조금씩 되고 있어도, 고정비가 너무 높으면 사장님이 숨 쉴 틈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가게를 볼 때 월세만 따로 보지 않고, “이 매장은 매출이 20% 낮아도 고정비를 버틸 수 있나?”를 먼저 계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월세는 예상 매출이 아니라 최저 매출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월세는 고정비 중에서도 가장 먼저 봐야 할 항목입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 매출을 기준으로 월세를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월매출 3,000만 원 정도 나오면 월세 250만 원은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 초반에는 예상 매출이 그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월세는 예상 매출이 아니라 보수적인 매출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 예상 월매출 100% 기준
    • 예상 월매출 80% 기준
    • 예상 월매출 70% 기준

    이 세 가지로 계산해봤을 때 70~80% 매출에서도 월세를 감당할 수 있어야 안전합니다.

    상가 월세 적정 기준은 상가 월세 적정 기준, 가게 오픈 전 예상 매출로 임대료 감당 가능한지 계산하는 법 글도 같이 보면 좋습니다.

    월세 판단 기준

    월세가 낮다고 무조건 좋은 상가는 아니지만, 월세가 높은 상가는 초반 매출이 늦게 붙을 때 바로 부담이 됩니다. 특히 초보 창업자는 최저 매출 기준으로도 버틸 수 있는 월세를 먼저 봐야 합니다.

    4. 인건비는 사장님 노동시간까지 포함해서 봐야 합니다

    고정비 계산에서 인건비를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초보 사장님은 처음에 “내가 많이 일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사장님이 직접 많이 뛰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시간을 사장님 노동으로 메우는 구조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인건비를 계산할 때는 직원 급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래를 같이 봐야 합니다.

    • 주방 최소 필요 인원
    • 홀 최소 필요 인원
    • 피크타임 추가 인력
    • 오픈 전 교육 인건비
    • 주말과 공휴일 인력
    • 사장님이 실제로 들어가야 하는 근무시간

    특히 음식점은 매출이 늘면 인력도 같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매출이 늘어도 사장님 혼자 감당하지 못해 직원을 추가하면 순이익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인건비는 줄일 수 있는 비용이 아니라, 운영 구조를 유지하는 비용으로 봐야 합니다.

    5. 대출상환액은 월세처럼 고정비에 넣어야 합니다

    창업자금을 대출로 보완하는 경우에는 대출상환액도 고정비에 넣어야 합니다.

    대출은 받을 때는 창업비용이지만, 갚을 때는 매달 나가는 고정비입니다.

    예를 들어 월세 230만 원, 관리비 30만 원, 대출상환액 80만 원이라면 매달 공간과 상환에만 340만 원이 나갑니다.

    여기에 인건비와 기타 고정비를 넣으면 실제 손익분기점은 더 올라갑니다.

    사업자 대출을 받아 창업할지 고민 중이라면 사업자 대출 받아서 가게 열어도 될까, 월상환액과 손익분기점 먼저 계산하는 법 글도 함께 보면 좋습니다.

    대출상환액 계산할 때 주의할 점

    대출금 총액보다 중요한 것은 매달 갚는 금액입니다. 월상환액을 넣었을 때도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6. 작은 고정비가 모이면 생각보다 큽니다

    고정비를 계산할 때 월세와 인건비만 보면 부족합니다.

    실제 매장에서는 작은 고정비가 계속 붙습니다.

    • 인터넷 비용
    • 전화 비용
    • 포스 프로그램 비용
    • 카드단말기 관련 비용
    • 정수기 렌탈료
    • 제빙기 렌탈료
    • 보안업체 비용
    • 음악 서비스 비용
    • 세무 기장료
    • 화재보험, 배상책임보험

    하나하나는 작아 보입니다.

    하지만 3만 원, 5만 원, 8만 원짜리 비용이 여러 개 모이면 한 달에 수십만 원이 됩니다.

    이 돈은 매출이 낮은 달에도 그대로 나갑니다.

    초보 사장님은 “작은 비용이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고정비 목록에 전부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7. 고정비를 넣으면 손익분기점 매출이 달라집니다

    가게 손익분기점을 계산할 때 고정비는 핵심입니다.

    손익분기점은 쉽게 말해, 사장님이 손해 보지 않기 위해 최소한 벌어야 하는 매출입니다.

    고정비가 높으면 손익분기점 매출도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월 고정비가 700만 원인 매장과 1,000만 원인 매장은 같은 매출을 올려도 부담이 다릅니다.

    재료비와 인건비 구조가 비슷하다면, 고정비가 높은 매장은 더 많은 매출을 만들어야 겨우 남습니다.

    손익분기점 계산 흐름

    예상 매출에서 재료비, 인건비, 월세, 관리비, 대출상환액, 공과금, 수수료, 광고비를 뺀 뒤 실제로 남는 돈을 봐야 합니다. 고정비가 높을수록 필요한 최소 매출도 올라갑니다.

    창업 전에는 “잘되면 얼마 벌까?”보다 “최소 얼마를 팔아야 안 망할까?”를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8. 고정비는 오픈 전 3개월치 운영자금으로 따로 남겨야 합니다

    가게를 오픈할 때 모든 돈을 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 장비에 써버리면 위험합니다.

    오픈 후 매출이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메뉴 반응을 봐야 하고, 직원 동선을 맞춰야 하고, 발주량을 조정해야 하고, 고객 리뷰도 관리해야 합니다.

    이 기간에 매출이 기대보다 낮으면 고정비 부담이 바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최소 3개월치 고정비는 따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 월세와 관리비 3개월치
    • 기본 인건비 3개월치
    • 대출상환액 3개월치
    • 공과금과 렌탈료 3개월치
    • 최소 식자재 추가 발주비

    오픈할 수 있는 돈과 버틸 수 있는 돈은 다릅니다.

    음식점 창업비용 전체 계산은 음식점 창업비용 얼마나 필요할까, 월세·인테리어·초도비용 계산 순서 글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9. 가게 오픈 전 고정비 계산 순서

    고정비는 아래 순서대로 계산하면 정리하기 쉽습니다.

    1. 월세와 관리비를 먼저 적습니다.
    2. 대출이 있다면 월상환액을 넣습니다.
    3. 주방과 홀의 최소 인건비를 계산합니다.
    4. 인터넷, 포스, 렌탈료 같은 작은 고정비를 모두 적습니다.
    5. 세무 기장료와 보험료를 넣습니다.
    6. 최소 광고비나 배달앱 고정 지출을 넣습니다.
    7. 월 고정비 합계를 냅니다.
    8. 예상 매출 100%, 80%, 70% 기준으로 다시 계산합니다.
    9. 3개월치 고정비를 운영자금으로 남길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막연하게 “될 것 같다”가 아니라, 실제로 몇 달을 버틸 수 있는지 보입니다.

    10. 고정비 줄일 때 줄이면 안 되는 비용도 있습니다

    고정비는 낮을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줄이면 안 되는 비용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생, 안전, 전기, 가스, 수도, 배수, 필수 인력과 관련된 비용은 너무 무리하게 줄이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직원을 너무 줄이면 피크타임에 주문이 밀리고, 서비스가 무너지고, 리뷰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전기나 가스 설비를 대충 처리하면 오픈 후 차단기, 화력,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정비를 줄일 때는 아래처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줄여도 되는 비용: 과한 렌탈,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 과한 초기 광고비
    • 조정 가능한 비용: 월세 협상, 렌트프리, 인력 운영 시간, 장비 구매 방식
    • 무리하게 줄이면 안 되는 비용: 위생, 안전, 설비, 필수 인력, 보험

    가게 오픈 전에는 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줄이면 운영이 망가지는 비용을 구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1. FAQ와 마무리

    Q1. 가게 고정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업종, 상권, 매장 규모, 인력 구조에 따라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월매출이 예상보다 낮아도 월세, 인건비, 대출상환액을 감당할 수 있는지입니다. 고정비는 예상 매출이 아니라 보수적인 매출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Q2. 월세와 인건비 중 무엇을 더 조심해야 하나요?

    둘 다 중요합니다. 월세는 매달 고정으로 나가고, 인건비는 운영 품질과 직접 연결됩니다. 월세가 높고 인건비까지 필요한 구조라면 손익분기점이 크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Q3. 사장이 직접 일하면 인건비를 빼고 계산해도 되나요?

    초반에는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위험합니다. 사장님 노동시간도 비용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사장이 쉬거나 빠졌을 때도 운영 가능한 구조인지 봐야 합니다.

    Q4. 대출상환액은 고정비에 포함해야 하나요?

    네. 대출상환액은 매달 나가는 돈이기 때문에 월세처럼 고정비에 넣어야 합니다. 상환액을 빼고 계산하면 실제보다 수익이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Q5. 오픈 전 운영자금은 얼마나 남겨야 하나요?

    가능하면 최소 3개월치 고정비는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초반 매출이 늦게 붙거나 예상보다 비용이 늘어도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가게 오픈 전 고정비 계산은 단순한 숫자 정리가 아닙니다.

    내 가게가 매출이 흔들릴 때도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월세, 인건비, 대출상환액, 렌탈료, 통신비, 보험료, 세무 기장료처럼 매달 나가는 돈을 대충 보면 오픈 후 현금 흐름이 빠르게 막힐 수 있습니다.

    창업 전에는 좋은 매출을 기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매출이 기대보다 낮아도 몇 달을 버틸 수 있는 구조인지입니다.

    고정비가 낮을수록 초반 운영의 숨통이 트입니다.

    가게를 계약하기 전에는 월 고정비 합계를 먼저 계산하고, 최소 3개월치 운영자금을 남길 수 있는지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기억할 핵심 3줄

    1. 고정비는 매출이 없어도 매달 나가는 돈입니다.

    2. 월세, 인건비, 대출상환액을 넣으면 손익분기점 매출이 달라집니다.

    3. 오픈 전 최소 3개월치 고정비는 운영자금으로 남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게 고정비, 월세, 인건비, 대출상환액, 손익분기점 계산은 업종, 상권, 계약 조건,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창업 전에는 본인 매장 기준으로 다시 계산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 상담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